휘발윳값 ℓ당 1391.6원…경유 ℓ당 1197.8원

3월 20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하락,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8.9원 하락한 ℓ당 1391.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39.6원 내린 ℓ당 1197.8원을 기록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다.

이처럼 기름값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 폭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2.4달러로 전주보다 3.5달러 떨어졌다. 올해 1월에만 해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3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측은 “4월 첫째주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9.9원 하락한 ℓ당 1484.3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7.0원 하락한 ℓ당 1326.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가지역인 서울보다 157.4원 낮은 수준이다.

한편, 4월 첫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보다 72.0원 하락한 ℓ당 1204.5원, 경유 공급가격은 43.6원 내린 ℓ당 1032.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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