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프레스턴 아파트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2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4월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방배동 ‘프레스턴’ 606호의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장재구 전 회장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모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3억9886만원이다. 감정가는 25억4000만원으로 2014년 3월과 7월에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각각 219억원과 10억원을 지급하라며 가압류를 걸었다.

2018년 1월에 한 은행에서 경매를 신청했으나 같은 해 6월 취하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 종로세무서, 종로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로 등기부등본 상 채권 총액은 244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자산관리공사는 이 아파트의 공매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서초구청이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했으며, 4월20일부터 22일까지 1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매 감정가는 26억5300만원으로 경매 감정가 보다 조금 높다. 이는 경매 감정 기준 시점(2019년 7월2일)과 공매 기준 시점(2020년 2월5일)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신반포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근린공원시설도 조성돼 있다. 지난해 4월 전용 면적 223㎡ 물건이 2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월 한 달간 고가 아파트를 경매 시장에서 볼 수 없었다”며 “4월부터 고가 아파트 입찰이 재개됨에 따라 이 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