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전파로 금융권도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코로나19(COVID-19) 지역사회 전파로 금융권도 긴장감에 휩싸였다.

금융사들은 코로나19 확진을 받거나 확진자 등과 접촉을 한 직원이 근무한 장소에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폐쇄 조치하는 등 비상 운영에 돌입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지점을 임시폐쇄한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데 따른 것으로, 포항지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또 하나은행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내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 출장소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이틀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점을 임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영업점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지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파견 직원을 통해 임시로 제한 영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경기 성남공단금융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돼 임시로 문을 닫았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출장소를 폐쇄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출장소에 근무하던 경비원도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지점을 폐쇄했다.

Sh수협은행도 대구지점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NH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일부 영업점을 폐쇄 조치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대구 농협은행 달성군 지부 직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농협은행 달성군 지부를 폐쇄했다.

다음날 달성부 직원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도 폐쇄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격리했다.

이날 오전까지 폐쇄한 전국 은행 영업점만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외의 다른 그융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4일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 확진자의 지인으로 알려진 본사 직원을 자가격리하게 하게 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직원의 지인이 최근 1차 양성 판정을 받자 예방 차원으로 해당층 근무직원들을 귀가조치했고. 또한 해당층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대구 사옥을 폐쇄했다. 삼성생명은 대구중앙지역단 직원 중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전직원을 자가격리했다.

금융사들은 본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거나 안전관리실 근무인력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폐쇄된 영업점에서 담당해온 업무는 가까운 대체 영업점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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