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 타사 직원 확진 판정…대구PB센터·출장소 임시 폐쇄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은행권 현장에서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24일부터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국민은행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에 입점한 타사 직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손보빌딩 내에 위치한 대구PB센터 및 출장소를 임시 폐쇄하고, 대체영업점을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의 경우 인근 국민은행 범어동 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방침이다.

폐쇄된 지점은 오는 26일에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 국민은행은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직원 가운데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위해 접촉 직원을 자가 격리하고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센터는 지난 주말에 이어 추가로 24일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금융 편의 제공과 코로나19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2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인터넷 및 스타뱅킹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점포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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