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실업률이 7년만에 자연실업률을 웃돌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올해 한국 실업률이 7년만에 자연실업률을 웃돌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추산이 나왔다.

24일 OECD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실업률 갭률'은 0.03%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올라섰다.

실업률 갭률이란 실제 실업률과 그 나라의 생산능력이 온전히 쓰일 때 나타나는 자연실업률의 차이로, 이 지표가 양수라는 것은 실업률이 정상적인 상황 이상으로 올라 자연실업률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실업률 갭률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마이너스(-)였다. 실업률이 2014년(3.5%)에서 2018∼2019년(3.8%)까지 올랐음에도 자연실업률을 밑돌았던 것은 경제구조의 변화로 자연실업률 자체가 올라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올해 한국의 실제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의 격차를 보여주는 'GDP 갭률'은 -2.28%로 추산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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