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종가 지수 1.48% 급락한 2208.88 장 마감…코스닥도 하락

코스피가 33.29포인트(1.48%) 하락한 2208.88에 장을 마친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시황판에 이날 종가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8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보다 33.29포인트(1.48%) 하락한 2208.8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대까지 하락한 것은 2201.07에 장을 마친 지난 10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기관이 5261억원, 외국인이 3068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7654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짐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상품교역 지수는 95.5로 11월(96.6)보다 하락했고,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악재가 연달아 들려온 것도 지수에 악형양을 미쳤다.

주요 대형주 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2.86%)와 삼성전자(-2.76%), 현대차(-2.21%), 삼성물산(-2.09%), 현대모비스(-1.46%), 삼성SDI(-1.18%), 삼성바이오로직스(-1.16%), 네이버(-1.06%), 셀트리온(-0.81%), LG화학(-0.36%) 등 시총 톱10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6362만주에 거래대금은 6조308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장보다 9.67포인트(1.40%) 내린 682.9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394억원, 외국인이 124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63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케이엠더블유(-4.26%)와 원익IPS(-3.68%), 파라다이스(-2.54%), 에이치엘비(-1.91%), CJ 이앤엠(-1.89%), 스튜디오드래곤(-1.55%), 메디톡스(-1.24%), 에코프로비엠(-1.16%)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헬스케어(0.73%)와 펄어비스(0.1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7억1574만주에 거래대금은 7조3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 당 5.6원 뛴 1189.5원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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