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합병승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WB파이낸스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소재 자회사 저축은행과 여신사의 합병을 통해 현지 공략을 본격화 한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금융당국 인가를 통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가 WB파이낸스로 합병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WB파이낸스와 소액여신금융사(MFI)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합병을 통해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인수 5년 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 12배와 14배로 증가했다.

또 우리은행은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추가로 인수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인수 1년 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에 이른다”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