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지주 전환 따른 순이익 감소 분 불포함 시 2018년 보다 실적 6.3% 감소”

서울 명동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9년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우리금융 실적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초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을 포함하면 실제 순이익은 약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라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영업수익은 3.4% 증가한 6조941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4.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디지털 및 여신수수료 중심으로 2018년 보다 3.1%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부문의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 수준으로 2018년보다 15.8% 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당기순이익 비중은 10%를 상회하며,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금리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 부문이 추가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1조5408억원(자회사 이전 효과 감안 시 2조원 수준),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측은 자산건전성(은행기 준) 부문은 2018년보다 더욱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0년에도 지난해 다져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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