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기호1번 이성희 당선자는 함께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을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물리쳤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인 이 당선자가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이 탄생했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그런데 후보 10명이 출마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인 두 후보의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해 고배를 마셨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요직으로 평가받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을 지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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