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까지 심층 면접 진행 후 회의 했지만 결론 못 내

차기 우리은행장 숏 리스트 후보 3인. 김정기 우리은행 부행장(사진 왼쪽부터 차례대로)과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이동연 우리FIS 대표. 사진=우리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가 오는 31일 결정된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숏 리스트 3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3인 숏 리스트 후보는 김정기 우리은행 부행장과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다.

당초 3인 후보 중에 유일한 현직 우리은행 재직자이면서 우리은행 옛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중에서 유일한 한일은행 출신인 김정기 부행장의 최종 후보 선임이 유력시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은행 겸직을 내려놓으면서 현직 우리은행 재직 인사를 종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데다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가면서 행장을 맡아왔던 우리은행의 전례를 볼 때 상업은행 출신인 손 회장 다음은 한일은행 출신이 행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이날 숏 리스트 3인 후보의 심층 면접과 이에 대한 결과를 논의하는 임추위 회의가 길어지면서 이날 오후 경에 예정됐던 최종 후보 발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후 5시까지 후보들의 면접이 이어졌고, 이어 임추위 회의서 결론이 나지 못했다”며 “오는 31일 다시 임추위 회의를 개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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