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운전자확대 특약 활용으로 장거리운전 대비

손보사, 연휴기간 긴급출동·무상점검서비스 제공

휴대품 파손이나 장거리 비행땐 해외여행자보험 이용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날이 찾아왔다. 설날이 되면 장기간 운전을 하다보니 그만큼 사고위험도 높아진다. 또, 최근 들어 명절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중 사고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 일평균 교통사고건수는 3808건으로 평상시 일평균 사고건수(3107건)에 비해 2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도 설날 전날과 설날 당일에 많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각각 25.1%와 53.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고를 대비해 보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장기운전도 안전하게…단기운전자확대 특약 활용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교대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만약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가족이나 제 3자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특약이 단기간 적용되는 것이므로 운전자 범위에 해당되지 않던 사람이 기간을 초과해 운전하지 않도록 가입된 특약의 보험기간을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의 보상이 가능하다.

◇긴급출동·무상점검 등 보험사 서비스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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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은 대부분 명절 시기가 되면 긴급출동 서비스나 무상점검서비스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준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11개 손보사는 설 연휴 기간 사고 보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는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험사 기동처리반이 출동해 문제해결을 돕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서비스로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및 사고로 운행 불가 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주는 ‘견인 서비스’ △도로주행 중 연료 소진 시 긴급 급유를 해주는 ‘비상급유서비스’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출동해 운행 가능토록 조치해주는 ‘배터리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타이어 펑크 교체 서비스’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를 해제해주는 ‘잠금장치 해제 서비스’ 등이 있다.

다만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돼 있는 가입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손보사들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석연휴 전이나 추석연휴 기간 중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워셔액 등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점검 등 각종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삼성화재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애니카랜드(500개소)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총 2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타사 고객을 포함해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조정 서비스 등 29가지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오는 27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자사 자동차보험 ‘해피카Ⅱ’ 및 ‘해피카플러스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카 차량진단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 내·외부, 엔진룸, 차량 하체 등 약 30여가지 항목을 진단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한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삼성화재는 또, 추석 연휴 24시간 출동서비스도 진행한다.

◇해외로 떠난다면…여행자보험 활용하기

사진=픽사베이
이번 설날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여행자보험을 활용해 안전한 여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에 대한 손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특약에 따라 휴대품 파손이나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로는 △삼성화재 △AIG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롯데손보 △NH농협손보 △DB손보 △한화손보 △MG손보 등이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보험은 은 한번만 가입하면 가입기간 동안 필요 시마다 보험을 개시하고 종료할 수 있는 여행보험이다.

이 상품은 해외여행자보험에 자주 가입해 상품에 대한 반복 설명이 불필요한 소비자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특정 기간 내에 해외여행자보험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하는 경우 설명 및 공인인증 절차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도 올해 1월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년에 2회 이상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보험으로 최초 이용 시에는 일반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지만, 스마트ON 스위치를 켜서 보장받는 2회차부터는 보험 가입 및 보험사의 사업비 관련 부가 비용을 제거해 순수 보험료 만을 납부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연 2회 여행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 방식의 여행 보험 대비 37%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다는 게 캐롯손보의 설명이다. 이후 3회차, 4회차 여행 등 여러 번 이용할 수록 그 할인 규모가 더 커지게 되는 방식이다.

가족 단위 보험가입시 저렴한 여행자보험도 있다.

현대해상은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 10% 할인 혜택을 주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판매중이다. 삼성화재 ‘해외여행자보험’도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1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족형으로 가입할 경우, 본인과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까지 한 번에 가입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도 마찬가지로 가족형 가입시 10%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보험은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8촌이내 친족을 포함해 최대 19명까지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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