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취업비리 1심 선고…우리·하나은행 2차 DLF 제재 심의
21일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이후 윤종원 기업은행장 본점 정상 출근 여부도 ‘관심’
  • DLF 사태와 관련, 이달 16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전임 하나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재 심의위원회에 출석한 가운데 이날 DLF 피해자들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및 금감원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 은행권이 이른바, ‘운명의 한 주’를 맞게 됐다.

신한은행 취업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펀드(DLF) 사태와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전 하나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대해 금융당국의 2차 제재 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여기에 기업은행 노조가 윤종원 신임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기은 노조의 상위단체인 한국노총의 차기 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이주에 열리면서 기업은행의 행장 출근 저지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도 이목을 끈다.

◇ 22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채용비리 선고…손태승 우리금융·함영주 하나금융 DLF 당국 징계 심의 받아

20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신한은행 채용비리 관련 1심 선고가 내려진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하고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현재 조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조 회장의 판결이 나오는 같은 날, DLF 사태의 주범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수장들도 운명의 시간을 맞는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2일 DLF 사태에 대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최고경영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제재 심의위원회(이하 제심위)를 연다.

지난 16일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을 불러 DLF 사태를 일으킨 책임 소재를 놓고 당사자들에게 직접 소명을 들었다.

당시 함 부회장은 오전 10시경부터 제심위를 받았고, 책임 소재를 추궁하는 당국의 공격에 맞서, 저녁 7시까지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따라서 손 회장은 함 부회장의 차례가 끝난 뒤 저녁이 돼서야 제심위에 들어갔기에 사실상 2~3시간 정도만 심의를 받았다.

이에 금감원 측은 22일 다시 이들을 불러 DLF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 21일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 기업은행장 정상 출근길 열리나…노조 “행장과 대화 거부 입장 변화 없어”

한편, 노조의 출근 저지로 인해 취임 후 18일째 본점 집무실로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의 본점 출근길이 열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이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집무실로 출근을 시도하는 가운데, 기업은행 노조원들이 윤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본점 입구를 가로막고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도 윤종원 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않고, 임시 집무실이 꾸려진 인근의 종로구 금융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이달 3일과 7일, 그리고 16일 총 세 차례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출근길을 가로막는 노조에 막혀 정상 출근을 하지 못했다.

노조 측은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일명, ‘낙하산 인사’로 정의하고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21일 열릴 한국노총 새 위원장 선거에 따라 기업은행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지 눈길이 쏠린다.

한국노총은 기업은행 노조의 상위단체로, 현재 한국노총의 후보자들은 모두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노총의 새 위원장이 뽑힌 후 노조와 윤 행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 꼬인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노조 측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와 관계없이 윤 행장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윤 행장을 기업은행장에 앉힌 현 정부와만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한국노총) 후보자 분들 모두 우리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연대투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한국노총)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분이 새 위원장이 되더라도 우리 노조는 윤 행장이 아닌, 현 정부와만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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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1/20 17:00:35 수정시간 : 2020/01/20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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