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19년 유동화 자산별 ABS 발행현황(단위: 조원)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지난해 말 신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인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전냔 대비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산유동화증권(AB) 발행총액도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인 MBS 발행액이 2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원(1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4.7%) 증가했다.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 삼아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특히 MBS 발행액은 지난해 4분기에 증가폭이 컸다. 해당 분기 MBS 발행액은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조5000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MBS 발행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15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적은 상태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이에 동반한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등으로 MBS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은행의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4.7%) 늘었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공공법인(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액이 28조1000억원, 은행·증권·카드사 등 금융회사 13조3000억원, 일반기업 10조30000억원 등이다. 금융회사 발행액은 전년보다 2조4000억원(22.0%) 늘었고 일반기업은 3조4000억원(24.8%) 줄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MBS 등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액이 31조60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000억원(6.0%)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등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 발행액은 17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0.6%) 늘었고,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2조6000억원으로 40000억원(18.2%) 늘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