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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4년 뒤에 '취업자 마이너스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를 토대로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60.9%)이 계속된다고 가정한 결과, 2024년에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9439명 줄어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22년 만에 최고인 지난해 고용률 수준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인구 구조가 급격히 변화해 2024년부터 취업자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취업자 감소폭은 점차 확대돼 2027년 10만명(10만1750명), 2033년 20만명(21만1034명), 2040년 30만명(30만1589명)을 차례로 넘어선 뒤, 감소폭이 정점을 찍는 2045년(33만9392명) 이후에는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금융위기 여파가 남았던 지난 2010년 1월 이후 10년간 월간 취업자 수는 단 한 번도 1년 전보다 감소한 적이 없어 취업자 감소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고용률을 주지표로 사용하는 한편 인구 변화 효과를 배제해 고용시장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기존 지표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고용률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감은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생산가능인구에 고령 연령대를 포함하는 등 새로운 지표 개발도 국제노동기구(ILO)와 논의를 통해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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