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22일 재출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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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오는 22일 다시 열린다. 지난 16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에서 당사자 소명을 듣는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2일 다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회장은 지난 16일에도 제재심에 직접 출석해 변론을 폈다.

손 회장은 주총 이전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 연임과 금융권 취업에 제한을 받는 중징계(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과 은행들은 DLF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경영진의 중징계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조사부서는 제재심에서 은행 본점 차원의 과도한 영업과 내부통제 부실이 DLF의 불완전판매로 이어졌기에 경영진을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반면 은행들은 이를 두고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책임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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