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 행동 자제 성명 발표로 중동발 리스크 완화…코스닥도 3% 이상 올라

코스피가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시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리스크가 완회된 9일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14포인트(1.63%) 상승한 2,186.4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으며 이란에 경제 제재 카드로 대응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닫던 미국과 이란이 일단 확전을 피하면서 금융시장 리스크도 크게 완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 1899억원과 934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이날 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기관은 2836억원어치 매물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선 삼성전자(3.17%)와 SK하이닉스(1.64%), 네이버(1.64%),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셀트리온(2.31%), LG화학(1.49%), 포스코(2.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0.45%)와 LG생활건강(-1.56%)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7592만주에 거래대금은 약 7조1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5.15포인트(3.92%) 상승한 666.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지수 상승 폭은 지난 2018년 11월 2일(33.19포인트·5.05%)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전날 낙폭(-3.39%)도 만회했다.

코스닥 시장선 외국인이 1630억원어치 주식 쇼핑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 1336억원과 269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졌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63%)와 에이치엘비(10.19%), CJ 이앤엠(1.78%), 펄어비스(1.69%), 스튜디오드래곤(3.51%), 케이엠더블유(5.30%), 헬릭스미스(3.64%), 메디톡스(4.63%), SK머티리얼즈(1.60%), 파라다이스(3.55%) 등 코스닥 TOP10 종목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9억4037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 거래량은 30만여주에 거래대금은 26억원 정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떨어진 달러 당 1159.1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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