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금융그룹 위상 공고…오렌지라이프·아시아신탁 인수 성과” 평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 3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조용병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에 위원간의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쳐 조용병 현 대표이사 회장을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조용병 후보는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추위 측은 “특히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및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의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고 글로벌 및 디지털 등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최종 후보로 추천된 조용병 현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957년생(62세)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래 2002년 인사부장, 2004년 기획부장, 2007년 뉴욕지점장을 거쳐 2009년 전무에 올랐고,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5년엔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이어 2017년 3월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오른 조용병 회장은 내년 3월부터 다시 임기 3년의 신한금융 차기 회장으로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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