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인하 행진 종료…내년도 금리, 위원 17명 중 13명이 동결 예상
  • 12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연준은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연준이 미중 간 무역분쟁이나 해외 상황의 충격에 대해 덜 우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단적으로, 최근 세 차례 금리 인하 결정 당시엔 FOMC 위원들의 금리 결정에 있어서 만장일치가 깨졌지만, 이번 금리 동결은 10명의 위원들이 전부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여기에 내년에도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13명이 내년 동결을 점쳤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높이기 위해 나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을 보기를 원한다"며 "현재로서는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올해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각 2.2%와 2.0%로 지난 9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은 각각 3.6%, 3.5%로 올해 9월 전망 대비 0.1%포인트와 0.2%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사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한 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

그러나 미중 간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의 이유로 올해 7월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9월과 10월에도 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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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12/12 08:38:51 수정시간 : 2019/12/12 08: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