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스트·뤼이드·마이리얼트립 등 고(高)성장 혁신기업들 선정

예비유니콘기업 선정 기준. 자료=중기부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올해 하반기 14개 기업이 정부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775억원의 특별보증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실시, 14개 기업을 선정해 775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예비 유니콘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따른 적자 등으로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현장의 의견을 경청, 이들이 성장의 탄력을 잃지 않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0억원까지 스케일업(Scale-up)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 신설됐다.

이번 하반기 사업은 지난 8월 12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총 54개사가 신청(상반기 47개사)했다. 중기부와 기보는 ‘서류평가→현장 기술평가→대면 발표평가(외부위원 참여)’ 3단계를 거쳐 기업들을 선정(최종 경쟁률 3.9대1)했다.

선정된 14개 기업은 레이니스트, 뤼이드, 마이리얼트립, 바로고, 스마트스터디, 스타일쉐어, 아젠컴, 엔젠바이오, 오티디코퍼레이션, 원티드랩, 웨딩북, 이티에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피엔에이치테크 등이다.

이번 하반기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성장세, 고용창출력, 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은 고(高)성장 혁신기업들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선제투자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시중은행 등에서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은 바 있다.

업종별로는 IT(7개사)·제조업(바이오 2개사·소재부품장비 3개사)이 중심이었고, 분야별로는 플랫폼(6개사)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하반기 사업 진행결과 경쟁률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등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대해 시장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 내년부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시범사업에서 정식사업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