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협상 불확실성·홍콩 시위 격화에 시장 불안 심리 커져

코스피가 7.45포인트(0.34%) 하락한 2,153.24에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약세장 속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45포인트(0.34%) 하락한 2,153.2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 108억원과 1204억원어치를 매물을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938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도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에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 재산권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보도가 나온데다 홍콩 시위도 격화되면서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장 초반 IT, 자동차, 화학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2,140선 아래로 후퇴했다가 이후 중국 증시가 개장 후 강세를 보이자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주요 대형주 가운데 SK하이닉스(-0.23%)와 네이버(-4.48%), 현대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61%)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0.59%)와 LG화학(0.47%), 신한지주(0.11%)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2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8억1074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448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81포인트(1.02%) 하락한 66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753억원어치 주식 쇼핑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 1072억원과 544억원어치 매물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92%)와 에이치엘비(-7.78%), CJ 이앤엠(-0.79%), 펄어비스(-2.14%), 휴젤(1.05%), 케이엠더블유(-3.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06%)과 헬릭스미스(0.60%), SK머티리얼즈(2.53%), 파라다이스(0.77%)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 당 3.1원 오른 1167.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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