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성장률 자체를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6일 연합뉴스TV '특별대담-경제부총리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지금 잠재성장률이 상당히 낮아진 것에 대해 이미 우리 경제가 성숙 단계에 진입한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면서 "내년에 5대 분야 구조개혁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하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산업혁신 △노동시장 혁신 △공공부문 혁신 △인구구조·기술변화 등 구조적 변화 △규제 혁신과 사회적 자본 축적 등 5대 분야의 구조개혁 추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가 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한국이 절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 "국가채무 증가율도 부담 능력을 고려한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보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느린 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정부는 어려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가채무가 일부 느는 게 불가피하더라도 확장재정을 통한 확대균형으로 가야겠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홍 부총리는 내년 통합재정수지가 GDP 대비 -1.6% 적자를 기록하고, 국가채무 비율은 39.8%로 늘어나는 데 대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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