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서 미국 재무장관 므누신 만나 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 의견 교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미국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므누신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를 므누신 장관에게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가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국 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달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과 외환 이슈 관련 원활한 소통 및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주기 단축 등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므누신 장관과의 면담은 홍 부총리의 취임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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