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원자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에서 823건의 정비가 누락된 것과 관련해 “철저히 살펴서 재발 방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2017년 계획예방정비 항목이 있는데 누락된 것들이 많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4~2017년에 진행한 원전 계획예방정비에서 823건의 정비를 누락했다. 계획예방정비는 원전 안전을 위해 일정 기간마다 가동을 멈추고 진행하는 정비 작업을 말한다.

이 기간 정비 누락 건수가 가장 많은 원전은 월성원전으로 총 516건의 정비가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월성원전만 516건의 정비가 누락됐다”며 “그 중에서도 월성 3호기가 제일 많다.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월성원전 3호기 정비 누락 건수는 221건이며, 이어 4호기 137건, 2호기 94건 순이다.

이 의원은 이날 원전 안전성 중요도가 높은 단계인 A·B등급에 해당하는 원전에서도 정비 누락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원전 안전성 중요도 단계 A·B등급에 해당하는 원전에서의 정비 누락은 198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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