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5일까지 신청 접수…연말께 최종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이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유력후보로는 지난 3월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키움컨소시엄과 토스 컨소시엄이 거론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받는다.

접수가 종료되면 외부평가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연말께 예비인가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말에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심사결과 신청을 냈던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을 모두 탈락시켰다.

키움뱅크는 혁신성이, 토스뱅크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탈락 이유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키움뱅크에는 '사업계획의 구체성'을 좀 더 강화할 것을 주문했으며, 토스뱅크에는 좀 더 신뢰성이 높은 주주구성을 이룰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예비인가 참여 대상자를 대상으로 개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보안 유지 차원에서 컨설팅 참여 대상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소 3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을 만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과 관련해 “냉랭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과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만이 참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측은 역시 아직 예비인가전 참여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5일 마감 직전에 이들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이들 컨소시엄 구성은 지난 예비인가 신청때와 비교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컨소시엄의 경우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토스 컨소시엄은 SC제일은행이 새롭게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