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해킹 시도가 500건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공개한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의 국내 원자력 시설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한수원 인터넷망 해킹 시도는 48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연평균 약 100건 발생했으나 한수원 원전 13기의 사이버보안 조치 이행·감독 등에 대한 담당 인력은 2명 감소했다.

한수원 원전 등 국내 원자력 시설 32기의 사이버보안 규제 이행, 기술·정책 연구 등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사이버보안 인력도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원자력통제기술원의 사이버 보안 인력 1명이 담당하는 원자력 시설은 2.7기로, 일본 원자력규제청(1기)의 2.7배로 조사됐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사이버 보안 인력은 1인당 1.7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프랑스 원자력안전연구소(ISRN)는 0.6기,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1.1기 수준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이버 보안 인력 역시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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