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조정 160건 달해…나머지 피해자들도 순차로 소송 제기 예정

우리은행(사진 왼쪽)과 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각 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한 피해자들의 소송이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22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DLF 피해자들은 법무법인 로고스와 손잡고 오는 25일 법원에 DLF 피해자 소송을 제기한다.

이번 첫 소송 제기자는 개인 투자자 2명과 법인 1곳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와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DLF에 투자했다.

이들은 은행 측을 상대로 투자 원금에 투자일부터 소송 제기일까지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DLF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기망한 만큼, 애초 상품 가입 취소 사유가 성립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집단소송'이 아닌 '공동소송'으로, 공동소송 대리인인 로고스는 개별 투자자에 따라 각각 소장을 만들어 오는 25일부터 순차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재 로고스에 공동소송을 정식 의뢰한 DLF 투자자는 1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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