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2019 글로벌 CSR 순위’ 발표…㈜LG, 9계단 하락해 4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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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순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26계단 급락한 90위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번 순위는 해당 보고서가 발간된 2012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폭은 올해 100위 내에 든 기업 중 BMW그룹(56계단)과 굿이어(32계단), SAP·에어버스(각 29계단)에 이어 5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25위를 시작으로 2013년(26위), 2014년 (17위), 2015년 (20위), 2016년(20위)까지 3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2017년부터는 ‘톱5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은 덴마크의 완구업체 ‘레고’가 선정됐다. 레고는 윤리성·투명성·환경보호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 화장품 기업 ‘나투라’가 2위를 차지했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월트디즈니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의 ‘소니’(12위)가 가장 높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LG가 삼성전자에 앞선 40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는 9계단 하락했다. ㈜LG는 2017년(76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친 이후, 3년째 국내 기업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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