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동물용 의약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글벳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글벳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로 2000년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같은 시각 우진비앤지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165원, 제일바이오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4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도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이날 오전 공식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돈농장 관리인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숨져 있는 모돈 5두를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위생시험소에서 폐사축에 대한 시료를 채취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17일 오전 6시 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진됐다.

이 농장에서는 2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 3㎞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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