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청 첫날인 16일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서민형 안심전환 대출' 신청을 받는다. 대환대상은 올해 7월 23일까지 실행된 주택담보대출이다. 단,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대출), 고정금리 대출, 한도대출, 기업대출 등은 제외된다.

신청요건은 부부합산 연소득 8500만원 이하의 부부 기준 1주택자다. 미혼인 경우 본인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 1억원 이하를 요건으로 한다. 주택 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전자약정 시 0.1%포인트의 금리 혜택이 있다. 은행창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음에도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http://hf.go.kr)로 신청자가 몰리는 이유다.

주택금융공사는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자 임시페이지를 운영중이다. 서민형 안심전환 대출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면 16일 오후 2시 기준 1000여 명의 대기자 현황이 표시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선착순 신청이 아니라며 29일까지 여유를 두고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9일까지인 신청 기간이 끝나면 주택 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실제 대출은 다음달에 시작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