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대책상황실 운영해 농수산물 수급불안 상황에 사전 대처하기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소재 농축산물 수급대책상황실에서 농협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농협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협 특색을 살려 농촌 살리기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농협 등에 따르면 우선 농협은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 확대 및 기상악화 등에 의한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11일까지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배추와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개 수급대책품목을 선정해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가격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채소, 과일, 축산물 등 수급대책품목에 대해 공급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수급불안 상황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 배추, 사과, 배 등 주요 채소·과일은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평시대비 최대 1.9배까지 확대 출하하고, 중·소과로 구성된 알뜰과일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농협 축산물공판장 도축물량을 평시대비 최대 1.5배 확대해 추석 성수기 축산물 수급안정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농협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까지 서울 서대문 농협 본사에서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운영해 농협의 모든 계통 사업장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특별점검 및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수산물 상품 판매에도 총력을 가한다.

농협은 우선 12일까지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 2200여개 농협 판매장에서 ‘추석 명절 농·수산물 대잔치’ 행사를 개최하고 농·축산물과 가공·생활용품, 6차 산업·마을기업·농업인생산기업 제품 등 1300여개 품목에 대한 판매에 나선다.

또한, 전국 100여 개소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추석 성수품 구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 이사는 “농입인은 농산물의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농산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를 위해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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