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고객 확보·일 거래량 100만건 목표…2030 고객 확보 위해 UI등 개선”

9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에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 앞줄 오른쪽 네 번째) 외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66개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금융 앱인 ‘SB톡톡 플러스’를 9일 새로 선보였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에서는 'SB톡톡 플러스'의 소개영상 상영, 디지털뱅킹 시스템에 대한 설명, 앱의 편리성을 알아보는 시연회 등이 진행됐다.

이 앱은 66개 저축은행의 예·적금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신청, 카카오톡 계좌이체, 간편인증 등의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출시로 고객 저변 확대와 함께 업계의 영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B톡톡 플러스는 지역 기반의 저축은행 영업구역 한계를 해소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에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상무)는 “현재 SB톡톡의 고객 수는 590만명에 달하고, 600만에서 700만명 고객 확보를 목표로, 일 거래량은 현재 10만건에서 100만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채 상무는 “66개 은행 전체 상품을 한 눈에 선택할 수 있는 자유권을 부여했고, 프로세스 단순화 및 채팅 상담을 통해 2030세대 붙잡아 24시간 금융 서비스가 제공하도록 했다”며 “특히 기존 청녹색에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민트색으로 배경 이미지를 변화시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자사 단독 앱인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단독 앱인 ‘웰컴디지털뱅크’ 등 대형 저축은행들이 SB톡톡에 불참했다는 지적에 대해 신 상무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주로 지주사에 속해 있어 산하 계열사와 인터페이스가 동일해야 해서 SB톡톡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에서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신 상무는 “향후 다른 66개 저축은행들과 자동이체를 연결하기 위해선 (대형사들도) SB톡톡과 연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채 인증이 없다는 점이나 저축은행이 주로 고령층이 많이 이용한다는 선입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신 상무는 “추후로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6가지 간편 인증 외에 홍채 인증 등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 상무는 이어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저축은행이라는 선입견에서 탈피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유인할 수 있는 특가 상품 등을 내놓고, 앱의 UI도 젊은층에 맞게 계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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