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개로 분쟁조정 절차도 진행…법리 검토도 착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1조원 가량 판매된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손실 관련 실태조사를 끝마쳐 곧 해당 상품을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검사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DLF와 관련된 서면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국회 보고 및 언론 발표 계획을 세웠다.

DLF는 금리·환율·실물자산·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의 만기 지급액이 미리 정해둔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상품이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DLF는 미국·독일·영국의 채권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를 편입한 펀드로, 이들 국가 금리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며 약정된 조건대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품은 약 1조원 가량 판매됐는데, 가입자는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일반 ‘개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이들 상품이 주로 판매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이르면 이번주 중 착수할 전망이며 DLF의 불완전판매 사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에는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로 금감원 분쟁조정 절차가 검사와 별개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분쟁조정 결과를 둘러싼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법리 검토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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