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바이오주 쇼크에 1%대 '급락'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2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증시 급락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87.12까지 하락하기도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데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하는 안을 이날 의결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0%), 나스닥 지수(-0.79%)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12억원, 14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2.06%), LG화학(-0.30%), 셀트리온(-4.11%), 신한지주(-3.28%), LG생활건강(-2.79%)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1.59%), 현대모비스(1.03%), NAVER(1.07%), SK텔레콤(3.28%) 등은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월 30일 614.68를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는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해 장중 한때 607.01까지 떨어진 후 바이오 업종 약세로 기관의 매도세 출회되며 1%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6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74억원, 61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64%)를 비롯해 CJ ENM(-1.83%), 헬릭스미스(-5.77%), 메디톡스(-5.95%), 신라젠(-29.97%), 케이엠더블유(-1.12%), 휴젤(-2.44%), 스튜디오드래곤(-0.83%)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0.99%), SK머티리얼즈(0.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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