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주주 지위 획득…카카오와 시너지 효과 강화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를 획득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만인 지난 11일 계좌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맞춰 실적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 당시만 해도 흑자 전환에는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자본금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초기 지출이 워낙 많은 인터넷은행업의 특성 상 아무리 고객을 많이 유치해도 흑자 전환엔 장기간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범 6분기 만인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달성했다.

호재는 계속되고 있다.

금융위가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 안건을 통과 시키면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오르는 길이 열렸다.

이번 금융당국의 승인을 계기로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지분 매매를 진행해 카카오뱅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의 정식 계열가 되면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해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카카오는 우리나라 1위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추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안으로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중금리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고, 내년 이후에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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