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례회의서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 통과

2015년 예비인가 이후 4년 만에 최대주주 지위 올라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출범 4년만에 카뱅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가 해당 안건으로 올라와 통과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 통과로 지분을 확대해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뱅크 공동출자 약정서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카카오의 지분을 법률상 한도인 34%까지 확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추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초과 보유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주들과 협의를 거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2015년 6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IT와 금융을 융합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2015년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2016년 1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등 주주사 11곳과 카카오뱅크를 설립했다.

이어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그 해 7월 카카오뱅크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인 이달 초 계좌 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터넷은행 사업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용자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며 “전세계적인 금융 혁신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국회와 정부의 결정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술 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를 더욱 살릴 것”이라며 “또한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투자금융그룹 등 카카오뱅크의 주주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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