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반도체 중심 저가 매수세 몰려…코스닥은 약보합 속 마감

16일 코스피가 9.39포인트(0.45%) 오른 2,091.87로 장을 마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6일 2,0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9.39포인트(0.45%) 상승한 2,091.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517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개인은 2159억원, 기관은 320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졌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삼성전자(0.54%)와 LG화학(1.595), 셀트리온(3.00%), 신한지주(0.45%), 포스코(0.84%), LG생활건강(3.7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13%)와 현대차(-3.62%), SK텔레콤(-0.38%),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6억7000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158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37포인트(0.05%) 떨어진 674.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4억원, 외국인이 70억원을 각각 사들인 반면, 기관은 17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바이오 기업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임상 관련 악재가 이어진 것이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1.58%)와 신라젠(3.88%), 헬릭스미스(2.56%), 메디톡스(4.82%)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씨제이 이앤앰(-1.02%)과 스튜디오드래곤(-0.99%), SK머티리얼즈(-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9000만주에 거래대금은 4조4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에선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2만주에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 떨어진 달러 당 1177.6원으로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