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관련 집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어…대량 위조사례 사라져”

컬러복합기로 만든 5만원권 위조지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반기 기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연간 위조지폐 발견량이 통계 집계 시작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었던 지난해에도 상·하반기에 위조지폐가 각 343장과 271장 씩 발견됐다.

한은은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제작해 유통한 위조범이 검거된 후 새로운 대량 위조 사례가 없었던 것이 위폐 발견량 감소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대량 위조범은 지난 2013년 6월 검거됐다. 이 위조범이 제작한 5000원권 구권 위폐의 경우 2004년부터 위조범이 검거된 후에도 최근까지 총 5만4000여장이 발견된 바 있다.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나눠보면 1만원권이 57장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5000원권(53장)과 5만원권(35장), 1000원권(5장) 순이었다.

위조지폐를 발견한 곳은 금융기관(101장)이 가장 많았다. 또 한국은행 취급 과정에서도 38장이 발견됐다.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경우는 11장이었다.

한은은 상반기 위조지폐범 검거에 기여한 5개 경찰서와 시민을 선정해 포상할 방침이다. 포상대상 경찰서는 전북 전주완산과 인천 남동, 서울 남대문, 부산 사상, 경기 의왕경찰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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