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가치 총 7조7000억원 증가…삼성전자 지분 5조원 늘어나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사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 가치가 7조원 이상 증가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사의 주식 가치를는 지난 6월 말 기준 73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는 지난해 말 66조2760억원 대비 11.6%(7조6740억원) 늘어난 수치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율도 같은 기간 7.76%서 8.02%로 뛰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그룹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38조6230억원으로, 2018년 말의 33조천160억원보다 15.9%(5조3070억원) 늘어났다.

이어 LG그룹은 15.6%(1조1080억원), 현대차그룹 11.1%(8770억원), SK그룹은 6.8%(647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와 농협, GS그룹 상장사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 평가액도 각 2.8%(690억원)와 13.2%(600억원), 5.9%(530억원) 씩 불어났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롯데그룹 상장사의 주식 가치는 2018년 말 1조726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조4630억원으로 15.2%(2620억원)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한화그룹의 국민연금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9.8%(1730억원)와 1.1%(120억원) 씩 줄었다.

상장사별로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보통주 기준) 가치가 2018년 말 23조593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8조5620억원으로 21.1%(4조9690억원) 증가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97%서 8.95%로 오히려 약간 감소했다.

현대모비스(35.4%·6430억원)와 SK하이닉스(14.9%·5960억원), 현대차(26.5%·5680억원), LG전자(47.9%·4590원)도 국민연금 보유 주식 가치가 늘어났다.

이와 반대로 SK이노베이션(-11.0%·-183억원)과 LG유플러스(-19.1%·-149억원), 롯데케미칼(-15.6%·-135억원), 삼성SDI](-7.2%·-12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2%·-126억원) 등은 감소했다.

그룹별로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화를 살펴보면 SK(5.92%→8.02%)와 LG(8.79%→8.97%), 롯데(3.65%→3.93%), 포스코(3.81%→3.85%), 한화(5.12%→7.01%), 농협(9.59%→9.88%) 등 6개 그룹은 증가했다.

현대차(7.77%→7.75%)와 GS(6.94%→4.86%), 현대중공업(9.72%→9.52%) 등 3개 그룹은 감소했고, 삼성그룹 지분율(8.80%)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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