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수 한국전력공사 특허부장(가운데)과 한전 직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9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9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 ‘지중 전력구 감시 장치’와 ‘활선 상태 현수애자 실시간 절연 성능 진단장비’를 출품해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지중 전력구 감시 장치는 자율주행 모노레일에 열화상카메라 장비를 장착해 연중 24시간 지중 전력구 설비 상태를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화면 전력구 점검을 위해 작업 인력이 전력구 안으로 직접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

활선 상태 현수애자 실시간 절연 성능 진단장비는 가공 송전선로 애자(전선로나 전기기기의 나선(螺線) 부분을 절연하고 동시에 기계적으로 유지 또는 지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절연체)의 절연 저항을 측정해 절연 성능을 진단하는 장비다. 측정 결과를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전달해 측정과 동시에 애자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김태옥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한전은 이번 수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렸다”며 “향후 기술 이전 및 제품 수출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품전시회는 국제발명자협회(IFIA)가 주최하는 국제 발명대회로, 올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14개국에서 125점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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