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개인 '사자'세에 상승 유지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발 훈풍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59포인트(1.15%) 오른 2,082.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57%) 오른 2,070.59로 출발해 1%대 급등세를 유지중이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인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44포인트(0.45%) 상승한 2,993.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이 지수는 3,002.9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웃돌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76.71포인트(0.29%) 오른 26,860.20에 마쳤다. 다우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80포인트(0.75%) 상승한 8,202.53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국 증시 상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때문이었다.

파월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갈등 등을 우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하원 의회 증언의 특징은 더 할 나위 없는 강력한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라면서 “6월 고용 호조에도 고용시장의 과열이 아닌 점을 분명히 한 점, 미국경제가 양호하지만 대외여건의 역류를 강조한 점, 낮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한 한 점, 금리인하뿐만 아니라 재정확대정책의 도움을 요청한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과 기관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75억원, 156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115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2.74%), 셀트리온(0.26%), LG화학(1.19%), POSCO(0.63%), 신한지주(0.80%), SK텔레콤(0.79%)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시총10위권내에서는 현대모비스(-0.65%)만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98포인트(0.90%) 오른 672.88를 가르키고 있다.

지수는 3.08포인트(0.46%) 오른 669.98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10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중에서는 CJ ENM(2.29%), SK머티리얼즈(6.71%)만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9%), 신라젠(-0.89%), 헬릭스미스(-2.13%), 펄어비스(-4.37%), 메디톡스(-4.94%) 등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