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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부가 내달 초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5% 이하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6~2.7%로 국내외 주요 기관 중 가장 낙관적인 편이다. 한국은행은 2.5%.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4%로 전망하고 있어 정부 목표치보다 낮다.

특히 이달 초 1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하향조정 된 것에 이어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목표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2.4% 또는 2.4∼2.5%로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경제계 안팎의 관측이다.

주요 경제전망 기관들은 잇달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9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2.3%로 하향조정됐다. 노무라는 1.8%로 1%대 전망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8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0%로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반도체 가격의 바닥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며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 내년은 2.3%로 각각 낮춰 잡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0개 기관의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이달 2.2%로 지난달(2.4%)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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