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2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기요금 누진제 관련 기본공급약관 개정안 의결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한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등 상임이사 7명이 참석했으며, 이사회 의장인 김태유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를 포함한 비상임이사 8명도 전원 참여했다.

한전 이사회는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가 최종 권고안으로 내놓은 여름철에만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전 주주들은 이번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하 정책에 따른 부담을 기업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김태유 한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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