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베트남 정부 사절단과 간담회 열어

부 다이 탕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사진=금투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권용원 회장과 업계 CEO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베트남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브엉 경제부총리 일행은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투자자들에게 거는 베트남 정부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과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간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위해 폭 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고, 지난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기회삼아 최근 2년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가 증가한 것이다.

권용원 회장은 “경제부총리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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