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니어가 산적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도 일제히 2% 이상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물가지수(2015년=100·원화 기준)는 103.16으로 전달 대비 2.6%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0.4%)과 3월(0.2%), 4월(0.7%)까지 0%대를 보이다 지난달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올해 4월 평균 1140.95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달에 1183.29원으로 42.34원이나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운송장비(3.4%)등이 크게 상승하며 2.6% 올랐고,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3.4%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용 전화기(3.7%)와 RV자동차(3.2%), 경유(3.1%)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0.5% 떨어지며 올해 4월(9.9%)보다 낙폭이 둔화됐지만, D램과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를 합친 반도체 수출물가는 0.5% 올랐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D램 수출물가 낙폭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이 마이너스(-)인 만큼 반도체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긴 아직 무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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