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왼쪽)이 23일 오후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식에서 송성진 성균관대 부총장(가운데),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23일 오후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송성진 성균관대 부총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KEPCO-ES)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캡코에너지솔루션은 한전과 6개의 발전 자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은 한전과 KEPCO-ES가 공동으로 대학교에 K-SEM(한전에서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및 고효율 LED 조명기기 등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학교는 사업 기간 동안 에너지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 그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성균관대와 지난해 9월 ‘성균관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대학들은 교육기관 특성상 교육 및 연구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관임에도, 비교적 낮은 교육용 전기 요금 단가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는 소극적이었다.

한전은 이 같은 현실에도 성균관대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연간 약 1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감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한전·성균관대·KEPCO-ES 간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 확산’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향후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의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성균관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은 에너지 산업의 미래인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의 초석”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력 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적 에너지 사용 환경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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