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보증·담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등 살펴볼 예정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공동 검사를 실시한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은과 금감원은 이날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검사는 한은의 공동검사 요청에 금감원이 응한 것으로, 한은은 통화정책 관련 규정을 중심으로, 금감원은 담보와 보증과 관련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의 경우 은행들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보증·담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빠른 속도로 증가한 자영업자 대출을 우리나라 경제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상호금융권역이 31.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저축은행 31.5%과 은행 8.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18년 말 기준 0.61%로 2017년 대비 0.10%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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