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는 직원수 증가…임원 수도 소폭 늘어

국민은행의 한 지점 창구에서 고객들이 행원들에게 금융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금융권 직원 수가 최근 2년새 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금융사의 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18년 3분기 말 기준 현재 임직원 수는 총 15만31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3분기 말(15만9573명) 대비 6378명(4.0%) 줄어든 수치다.

이 중에서도 은행권의 직원 감소폭이 컸는데, 4대 은행 시중에서 같은 기간 9.2%(5726명) 줄면서 금융권 전체 직원 수 감소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 직원 수가 1만9795명에서 1만6858명으로 14.8%(2937명)나 줄었다. 이어 하나은행 12.2%(1794명)이 줄었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4.0%(563명)과 농협은행 3.1%(432명) 순으로 직원이 많이 감소했다.

5대 금융지주사는 4.9%(758명) 감원됐고, 생명보험사도 2.9%(585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손해보험업권은 직원 수가 1.2%(315명)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11.5%)과 코리안리재보험(10.2%)이 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 다만, 흥국화재(-7.3%)와 메리츠화재(-5.7%) 등은 직원 수가 줄었다,

특히, 중하위급 직원 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오히려 임원 숫자는 오히려 소폭 늘어났다.

이 기간 중하위급 직원은 15만7906명에서 15만1455명으로 4.1% 감소했지만, 임원은 1667명에서 1740명으로 4.4% 늘었다.

지점 숫자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 거래의 활성화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사들의 지점 숫자는 2715개 줄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