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대회 출전 차량에 탄소섬유 복합소재 공급…지원금 500만원도 전달

폴 갤런 한국카본 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국민대 자작자동차 동아리 'KORA'에 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카본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복합소재분야 기업인 한국카본이 세계대회를 목표로 고성능 레이싱카를 제작하는 대학생들과의 협력에 나섰다.

한국카본은 최근 국민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국민 레이싱팀(KOOKMIN RACING, 이하 KORA)’에 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소재공급 및 기술자문에 대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카본이 전달한 지원금은 KORA의 전반적 활동 및 올해 5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SAE 미시건(Formula SAE Michigan)’ 대회에 출전할 레이싱카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KORA의 올해 신형 모델은 한국카본의 복합소재로 제작 중이다. 탄소섬유 프리프레그(Carbon Prepreg)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직물(Carbon unidirectional Prepreg Fabric)이 적용된다.

KORA 측은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 및 부품을 적용한 설계로 금속 소재 대비 48%의 경량화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국카본은 부설 연구소를 통해 학생들이 재료를 다루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부품 안전 테스트도 해당 연구소에서 수행한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자사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적용경험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복합소재 전문 제조사”라며 “현재 KORA의 차량 적용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기쁘고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카본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서 자동차 복합소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고속경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Fast Cure Carbon Prepreg)’는 부품의 성형시간을 75초로 크게 단축시켜 대량생산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부품사 및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해부터는 영국 버밍엄에 사무소를 개소해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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