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에 의거, 기업은행 최대주주 정부가 신주 배정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500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기업은행의 최대주주인 대한민국 정부다. 기업은행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제하고 발행 신주 전부를 정부에 배정한다.

신주는 보통주 1496만5579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1만3364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 14일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 합동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에 의거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 및 신성장·혁신기업 투자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현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운영자금 350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BIS 비율을 제고해 은행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고자 한다"며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등은 발행 당시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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