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는 지난해 약 6만5000명이 방문한 일본 최대 스마트 그리드 전시회로,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에너지 전시회인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서 진행되는 9개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한화큐셀재팬은 지난해까지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 가운데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주로 참가하는 ‘PV 엑스포’에 참가해으나, 올해는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사업 전략에 따라 국제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 최초로 참가하게 됐다.
한화큐셀재팬은 국제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서 자가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한 주택용 및 상업용 시장에 적합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솔루션을 함께 전시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하는 큐피크 듀오(Q.PEAK DUO) 모듈은 한화큐셀의 전매특허인 퀀텀(Q.ANTUM) 기술과 하프셀 기술이 적용돼 400 Wp(최대발전용량) 수준의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하프셀은 첨단 레이저로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이 외에도 한화큐셀재팬은 이번 엑스포에서 지붕이 좁은 일본 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일반 모듈(60셀, 72셀)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32셀, 48셀)로 제작된 소형 주택용 모듈도 선보인다.
한화큐셀재팬은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 발전설비 운영관리용 카메라, 자가 소비 관리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각 가정과 상업 시설에서 자가 소비를 위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화큐셀재팬은 또한 분산된 소규모 발전설비들을 하나의 대규모 발전소처럼 통합 운영하는 가상 발전소를 소개하고,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이 담긴 가상현실(VR) 영상을 상영해 태양광 발전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번 엑스포에는 마틴 에즈홀드(Martin Ezhold)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본부 제품 마케팅 파트장이 참석해 세계 태양광 시장 현황과 유럽의 자가소비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한화큐셀의 에너지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세션을 부스에서 진행한다.
한편, 한화큐셀재팬은 2017년 일본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기업으로,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고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낸 외국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